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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ㅈㄱ 썰, 캐해석, 감상글 등등.

ORB관련 작품들의 스포일러 다수 포함 (*본편, 극장판, 외전, 서적 등).

날짜: 2019.08.14~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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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쟈그로 쟈그라에게 달라붙게 된 가이유령 썰 (암튼 둘이 오손도손 여행하는게 보고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유령은 아니고 가이의 분신? 영혼의 조각? 같은.... 가이가 미션 중에 무언가를 봉인하기위해 자신의 힘을 가득 쏟아부어서 꾹꾹 덮어놨었는데 시간이 꽤 흐른 뒤에 지나가던 쟈그라가 그걸 회수하게 된거. 원인인 무언가는 자연스레 소멸했던지 약해져있는걸 쟈그라가 흡수했던지. 원래부터 가이의 흔적을 쫓아서 왔을지도 모르고...

암튼 쟈그라는 가이의 힘이 그대로 흩어지거나 우주 저편 어딘가에 있을 가이에게 자연스레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치 유령같은 형태로 쟈그라에게 찰딱 붙어버림.

모닥불 피워놓고 커피 호록 마시고 있는데 아무 인기척도 없이 옆에 가이가 앉아있어서 깜짝 놀라는 쟈그라. 커피 다 엎어졌는데 애써 침착한 척 여기 왠일이냐고 물으면 가이는 꿈에서 깨어난것처럼 멍...하니 마주보다가 눈 깜박이고 으음... 이상하네...? 하고 곰고미. (쟈: 아니 그러니까 뭐냐고;

가이도 이런 형태로 남게될거라 생각하지 않아서 둘이서 스무고개하듯이 상황 따져보고 나서야 정리될것 같음.
가이: 하긴... 그때 꽤 힘들긴 했지. 그거 봉인하고 힘을 다 써버려서 일주일은 누워있었던가.
쟈그라: (지친 표정)

원래 주인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는건지, 자신한테는 대체 왜 붙은()건지 이것저것 물어봐도 장본인이 암것두 몰라서 걍 같이 조용히 모닥불이나 쬐겠지.
가이: 나도 힘에 대해 아직 다 아는건 아니니까 ('ㅅ' )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쟈그라: (그렇게 두리뭉실한걸로 괜찮은거냐 빛의 전사...)

어쨋든 이 사태의 원흉을 찾아가자!라는 생각에 가이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 짇장판에서 불법 체류 외계인 소굴 같은데 들어가서 세상 편해보이던거 보면 쟈그라는 정보수집도 멀쩡하게 안 할 것 같단 말이지... (물론 여기서 점장이 가이한테 라무네 내어준걸로 보자면 가이도 필요에 따라 이것저것 써먹겠지만) 정보상 적당히 속여서 정보뜯어내거나 중간에 시비털러온 놈들 겸사겸사 사심검이랑 인사도 시켜주고 있으면 가이는 옆에서 유령처럼 동동 떠다니다가 "그건 좀 심하지 않아?" "그런 점은 여전하네" "밥은 언제 먹어?" 라며 재잘대기.

 

 

💬가이쟈그의 망하지 않은 플러팅 썰 평소처럼 가이를 플러팅인척 하면서 놀렸는데 가이가 맞플러팅(?)으로 받아쳐서 당황하는 쟈그라가 보고싶다.

둘다 서로한테 짝사랑중인데 아직 자각하지는 못한... 이걸 사랑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복잡하거나(쟈그라) 아니면 이상하리만치 풋풋한(가이) 감정이라면 좋겠다. 뫄뫄행성에서 마주쳐서 쟈그라가 시간있으면 나랑 데이트라도 할래?(해석: 너에게 정해줄 정보가 있으니 잠시 따라와라) <-같은 말을 했는데, 그래. 맛있는거라도 먹을까<-라고 태연하게 대답하고 앞장서는 가이.

쟈그라는 '그런거 할 시간은 없어 (・へ・)' 라고 말하며 싫은 티 내는걸 예상하고 던진 말이었어서 잠시 벙쪄있으면 가이가 저만치 앞에서 빨리 오라고 재촉함. 만약 그런데도 가만히 서있으면 척척 다가와서 오리진의 그 장면처럼 팔짱껴서 데려갈듯.

그렇게 꽤나 귀여운 인테리어의 식당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 두사람. 어떻게든 평정을 되찾았는데 가이가 '여기 저번에 우연히 와봤는데 맛있었거든. 오마에상은 아마 이게 입에 맞을거야' 라고 말하며 찝어 준 음식이 방금 자기가 유심히 보던 그거라서 또 멘탈 흔들리는 쟈그라.

 

 

💬여행하다 주운 신수 가이를 키워주게 되는 인간 쟈그라 썰 되게 흔한 소재인데 오리진 얘들 생각하다보니까 이것두 떠올라서.

가이는 신성한 동물이라면 좋을것같아. 서양판타지라면 용, 동양쪽이라면 기린. 쟈그라는 본편이랑 비슷하게 군인이거나 검사...? 크고 작은 전장에서 살아가던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힘의 한계와 세상의 부조리함에 질려서 여기저기 떠돌다가 우연히 가이를 만나게 되는거.

가이는 날때부터 귀한 존재라서 둥기둥기 받고 보호받아야하는데 인간때문에 죽을뻔 했는데도 여전히 생명은 다 소중하다고 말하는 아이라면 좋겠다. 쟈그라는 인간혐오 맥스 찍은 상태라서 네가 원하면 다 죽여버려도 된다고 하는데 가이는 그런거 요만큼도 생각해본적 없겠지. 물론 쟈그라도 진짜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가이가 인간의 선함을 믿고있는게 못마땅해서...

암튼 그래서 돌아가라는데도 가이가 자꾸 졸졸 따라와서 어쩔수없이 보호자 노릇 해주는게 보고싶다. 하지만 가이 수명은 인간의 n몇배일테고 가이는 아직 어리니까 무조건 쟈그라가 먼저 죽겠지. 그리고 쟈그라는 왠지 제 명에 못 죽을 것 같고... 사실 쟈그라는 세상에 미련따위는 1도 없었고 그냥 죽지못해서 사는거였는데 마지막엔 가이가 나없이도 혼자 괜찮을까 걱정하면서 눈을 감을것만 같다.

반면에 신수 가이는 아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조용히 자연속에서 살거나 아니면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사심검 하나 들고 여행다닐것 같지만 그래도 인간세상이 정말 위험해지면 또 도와주러 가주겠지.

그리고 가이가 눈을 감을땐 쟈그라가 마중나와주면 좋겠다. 어린 가이를 구해주었을 때처럼 가이의 손을 잡고 일으켜세워서 같이 걸어가는거. 사실 쟈그라는 어린 가이가 너무 걱정되었던 탓에 줄곧 자기 영혼의 일부분을 가이 옆에 남겨뒀을것 같기도 함. 그래서 이 세계에 환생이라는게 존재했더라도 쟈그라에겐 해당되지 않는 얘기였겠지. 의식이 분명하진 않았겠지만 그 오랜 세월동안 다른 생들을 포기해가며 가이 옆을 지켜준 쟈그라. 가이는 그것도 모르고 간혹 꿈에서나.. 아니면 시선 밖에서 희미하게 보인 쟈그라를 그냥 자기가 너무 그리워해서 그런거라구 생각하겠지.. 어릴땐 혹시 쟈그라가 환생했을까 하고 찾아보기도 했을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시무룩해진 애기 가이라던지... ㅜㅜ

죽은 뒤, 같이 걸어가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가이랑 쟈그라. 쟈그라가 계속 너 옆에 있었다고 말해주면 애기때로 돌아간것처럼 울망울망하면서 왜 얘기 안해줬냐구 따질것 같아. 내가 말해도 넌 계속 까먹어버렸는걸 하고 쟈그라가 머리 쓰담쓰담 해줘.

신수가이 -> 쟈그라의 이미지송은 요네즈 켄시의 플로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LEPU7DqLzg 

 

 

💬신수 가이 & 인간 쟈그라 썰 2 신수 가이랑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가이가 많이 아픈적이 있다면 어떨까.

쟈그라가 열심히 지켜줬을테니까 외상때문에 아픈건 아닐텐데 인간세상에 나온게 처음이라 전염병에 걸렸다던지.. 아니면 신성한 생물이 너무 오랫동안 악한 기운에 노출되어서 열병같은거에 걸렸다던지.. 그런데 신수라서 인간의 약도 안 듣고, 가이 본인의 힘이 약해서 스스로 치유도 못 하는 그런 상황. 며칠동안 계속 열이 펄펄 끓으니까 쟈그라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이때까지는 가이를 얼른 돌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꽤나 쌀쌀맞게 굴었을것 같기도 함. 가이가 뭔가 말해도 눈길도 안 주고 할말은 용건만 최소한으로 하고. 뒤에 총총 따라와도 신경 안쓰는척 했는데 애가 풀썩 쓰러져서는 정신도 못 차리니까 쟈그라도 와르르 무너져버렸겠지.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새벽 어슴프레할때 가이가 겨우 눈을 떴는데 쟈그라가 자기 손을 꼭 붙들고 조용히 울고있는걸 봄. 그리고 또 금새 졸려서 폭 자버렸는데 그 장면만은 기억에 남아서 더 쟈그라한테 찰딱 달라붙어 다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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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쟈그라가 신수가이에게 사심검 말고 물건을 남겨주었다면, (곰님 말대로 이어커프같은거) 가끔씩 그 물건을 보거나... 아니면 문득 거리에 지나쳐가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제가 손잡고 지나가는걸 보거나 축제로 왁지지껄한 풍경을 보거나 했을때... 그러니까 쟈그라를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를 볼때마다 가끔씩 매우 그리운듯한 표정을 하며 조용히 웃는 신수가이가 있을것 같아.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가이에게 잊지 못하는 소중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알아채는 주변사람들이 보고싶다.

 

 

💬울트라맨도 괴수도 없는 시공간으로 날려보내진 가이쟈그 썰 가이는 울트라맨의 힘을 쓸수없고 쟈그라도 마인체로 변신할수없는데다 사심검도 어떤 특별한 힘이 없는 그냥 칼이 되어버린 상황인데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는 두사람.

처음엔 모든것이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점차 오리진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보고싶다. 정보 수집하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어려운 일을 겪고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구해주고... 전투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오랫동안 쓸 일이 없던 구조기술들을 발휘하는 가이라던지. 무엇보다도 둘이 부부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알콩달콩 꽁냥꽁냥 해야함 (중요). 서로 소개할때는 오랜 악연(쟈그라) 혹은 친구(가이)라고 얘기해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사람들이 '앗 부부인가봐'👈하고 깨닳음을 얻는. 다른 사람 보는 앞에서 애정표현하고 그런건아닌데 서로를 너무 잘 아는 그게 문득문득 나타나는거지... 짇장판처럼... 물론 장본인들은 이런 오해 받는줄은 1도 모름.

이쪽 세계에 남는다는 선택지도 자연스럽게 떠올릴것 같기도 함. 구할 대상이 있는건 어느 세계나 같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건 서로 한번쯤이라도 꿈꿔봤을 일이 아닐까...하지만 가이는 결국 오브로써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원래 세계로 돌아갈거고 .... 쟈그라도 그런 가이의 옆에 서기 위해서 함께 돌아가겠지. 돌아간뒤에는 함께 다니지 않더라도 전과는 사뭇 다른 관계가 되어있음 좋겠다.

 

 

💬가이쟈그 새해맞이 데이트 썰 1년의 기준이란건 각 행성의 공전주기에 따른거니까 여러 은하를 여행하는 가이와 쟈그라에게는 날짜와 나이의 개념이 지구인들과는 많이 다르겠지.

쟈그라가 오늘이 지구에서는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날이라던데<하고 말하면 오히려 가이가 그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것 같기도 함. 쟈그라보다 지구의 문화에 친숙한 가이지만 왠지 세월이 흐르는거에 크게 관심두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있어.

그렇지만 가이쟈그 새해맞이 데이트가 보고싶으니까 둘다 지구에 있었으면 좋겠다. SSP에게서 새해를 보낼때 홍백전 봐야하고 종치는거 봐야하고 동트면 신사에 가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정보들을 들어서 잔뜩 신나있는 가이와 왜 내가 지구인의 풍습에 어울려줘야 하냐고 궁시렁거리는 쟈그라.

하지만 가이가 쟈그라~~~ 이것 봐~~ 저것 봐~~ 와아아~~~~(+ㅁ+) 하면서 무지 신나있으니까 아무튼 같이 신년 체크리스트 끝내는거 도와주는 쟈그라 라면 귀엽겠다. 같이 귤 까먹으면서 이것저것 보다가 잠들었는데 날 밝기도전에 신사에 가야한다며 들떠있던 것과는 달리 가이는 푹 잠들어버렸는데 일찌감치 일어난 쟈그라가 옷 말끔하게 차려입고 빨리 준비하라며 흔들어 깨워서 데려감.

 

 

💬대형멈머와 가이쟈그 썰 대형 멈머가이 생각하다 보니까 착각 요소 (+캐붕) 끼얹은 달달한 가이쟈그도 보고싶어졌다.

어느날 갑자기 대형 멈머 (사모예드? 리트리버? 암튼 복실복실하고 크고 순한 멈머)가 자기를 졸졸 따라와서 + 오브의 기운이 희미하게 느껴져서 그게 동물로 변한 가이 인줄로 착각하는 쟈그라.

사실은 모종의 이유로 가이가 잠시 데리고 다니면서 돌봐주던 멈머인데 가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쟈그라를 만나버린거. 처음보는 쟈그라한테 왜 꼬리 붕붕하면서 반가워했냐면.. 가이랑 쟈그라가 같은 종족?이라서 친숙했다던지...(건성) 자기를 따르는게 묘하긴 하지만 일단 가이 라고 부르면 반응하고 (주인 이름이라서) 혹시 도움을 청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이멈머(아님)을 돌봐주는 쟈그라.

가이는 가이대로 헐레벌떡 찾으러 왔더니 자기 멈머를 가이라고 부르면서 몽실몽실한 털 빗겨주는 쟈그라 있어서 당황하면 재밌겠다. 그거 보고 자기도 모르게 숨어버려서 정체 밝힐 타이밍 놓치고... 이거 어떡하지 (><) ~~~~하면서 몰래몰래 쫓아다니는 가이.

넘 캐붕파티지만 달달한게 보고싶다는 욕망에 그만... 인수 멈머가이랑 쟈그라도 보고싶다 ㅠㅜ

 

 

💬가이쟈그로 서로의 외모 취향 썰. 쟈그라는 예전부터 객관적으로 가이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는거면 좋겠다. 가이가 어느 행성, 어느 은하에 가던 눈에 띄는 미남이라는게 (가이가 오브라는것 만큼) 쟈그라에게 있어서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거지. 예를 들어 가이의 복장이 바뀌었는데 쟈그라가 그걸보고 저 녀석은 뭘 입던 잘 어울리니까 하고 발언한다던지. 그걸 들은 제3자가 쟈그라씨는 가이씨를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하고 말하면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는듯 인상쓰고 쳐다봄.

가이는 왠지 사람의 외모를 잘 안 볼것 같기도 함. 인상착의, 생김새는 기억하는데 잘생겼다 아니다 하는 기준이 다른 사람에 비해 희미하고... 크게 관심이 없는 타입? 대신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면 그 사람의 외모의 특징을 기억한다던지... 아주 오래전에 봤던 석양의 붉었던 색을 기억하는것처럼 나타샤의 눈이 루사르가 숲의 색과 닮아있었다고, 조금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여서 기억하는거. 쟈그라에 대해서도 칼을 만지는 탓에 굳은 살이 박혀있던 까칠한 손이라던지, 붉은 머리카락, 아주 가끔 웃을때 보이는 눈매라던지 이런 자잘한 부분들을 기억하고 있을듯. 다만 본인은 이게 호감을 가진 상대에 한정된다는건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하는거. 그 이외의 사람들은 정말 기본적인 정보로 정리해서 기억함. (예. 뫄뫄행성의 식당을 운영하는 뫄뫄성인 (남자))

 

 

💬만약에 가이가 오브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 관한 아무말. 만약에 두사람이 여행을 떠나지 않고, O-50에 가지 않았다면, 그래도 가이는 빛에 남고 쟈그라는 어둠을 선택했을까?

개인적으로 쟈그라는 빠르던 늦던 빛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고 마지막엔 어둠을 선택했을거라 생각함. 오브링에게 선택받지 못한건 하나의 계기일뿐이고 자신이 믿어왔던 '빛'이 완벽한 구원을 줄수 없다는걸 깨닳은게 결정적인 이유인것 같아서.

가이와 쟈그라는 오리진때부터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던건 아닐지.. 울트라맨으로써의 힘을 바랐던건 둘다 같았지만 그걸 이용해서 이루고자 했던게 다른거지. 왜냐하면 가이도 울트라맨으로써 여러 임무에 참여하면서 쟈그라를 절망하게 만들었던 현실을 보게되었을텐데 가이는 그럼에도 빛을 버리지 않음. 쟈그라가 원했던게 완벽한 구원이라면 가이는 좀 더 단순하게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소망만을 가지고 있었던건 아닐까. 대의를 따르기보단 눈앞에 어린 아이가 울고 있으면 일단 온 힘을 다해서 구하는거 (=오리진). 빛의 힘을 얻고 난 뒤에는 자기가 구할수 있는 것들의 범위가 넓어진 느낌..? 그리고 거기에 울트라맨으로써의 사명감 같은게 더해졌을거고...루사르가 사건당시 그렇게까지 절망했던건 가이가 기억상실인 상태에서 나타샤를 만났던것도 한몫했을것 같아. 원래 가이가 타인과 접할때 지키고있던 안전한 거리를 무심코 넘어버려서..? 그리고 나타샤를 죽인게(안죽었지만) 오브의 공격때문이기도 했고.....?

 

 

💬가이쟈그로 서로의 인간관계에 대한 아무말. 개인적 취향 섞인 캐해석인데 쟈그라는 플러팅 만렙인것치고 (물론 결과적으로 망한 플러팅이지만) 딱히 누구랑 일정 수준 이상의 관계를 맺으려고 하지 않을것 같음. 성적으로든 아니든. 대부분 비지니스적인, 아니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적당히 이용하는 관계. 그냥 재미로 떠보는 경우는 있어도 그 때뿐일것 같은 가벼움이 있다고 할까.. 정말 내 기준 캐해지만 (강조) 한번도 쟈그라의 플러팅이나 능글거림에서 호기심/장난 이상의 무언가를 느낀적이 없는것 같음. 가이한테 한 그건 오히려 싫어할거 알고 일부러 괴롭히는거고. 많은 면에서 쟈그라의 행동들은 자기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가면 같은거라고 생각했음. 본편에서도 장난스럽기 실실거리다가 갑자기 (주로 가이를 대면할때) 온도가 뚝 떨어지는 순간들을 특히 좋아했고.

어쩌면 쟈그라의 내면은 오리진때의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봄. 물론 능글능글한 쟈그라 너무 사랑하고 이것도 쟈그라의 캐릭터인게 맞지만 습득된 성격 말고 원래의 성격이라는게 있잖아. 그건 크게 바뀌지 않은것 같음.

한 예로 짇장판의 쟈그라는 레이토상을 신나게 가지고 논것() 이외에 (아마 울트라맨이었던걸 알아서 더 그러지 않았을까 그리고 레이토상 딱봐도 말랑몰랑 하잖아) 다른 지드팸에게는 일정 수준의 거리를 지킴. 딱히 별 대화도 안 나눈것 같고. 자기가 필요한게 없으면 무리에서 떨어져거 조용히 서있는 모습은 오리진 쟈그라와 꽤 닮아있더라. 얘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쟈그라는 사람들과 거리를 둘것 같다는 얘기. 갑자기 이름을 까먹은 그 캐릭터도 밀어낸거보면 줄곧 혼자 다녔을게 분명해보이고..

여기서부턴 가이쟈그 컾 얘기인데 둘이 각자 다른 연애경험이 많은것도 좋고 쟈그라만 많아도 좋고, 위 캐해석과 연결해서 둘다 연애경험이 기억을 곰곰 뒤져야 한둘 나오는 정도인것도 좋아함. 가이는 저번에도 적었지만 루사르가 (=기억상실)때를 제외하곤 누군가와 그렇게 친밀한 관계를 가진게 드물었을것 같음. 나오미를 사랑했지만 더 가까워지고 계속 함께하고 싶은 종류(?가 아니고 소중하니까 행복하게, 평온한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인것 같았고.

살아온 세월에 비해 연애 경험치가 한참 딸리는 두사람이 쌍방 삽질하고 플러팅 못 알아먹고 급기야 자기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 그런게 보고싶음 (결론)

 

 

💬러브코메디풍 가이쟈그 썰

어느 행성에 잠입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가이가 나타나서 대충 둘러대려고 애인사이라고 거짓말하는 쟈그라. 가이도 군말않고 맞춰주길래 꽤 눈치가 빨라졌네? 하고 속편히 생각하며 조사 끝마치고 다음 행성으로 떠났는데 ('ㅁ' )oO(언제부터 사귄거였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가이.

파파상: 쟈그라상, 가이상이랑 사귄다고 들었어요! 축하해요! *^^*
쟈그라: (커피 뿜)

당연히 거짓말이지!! 바보아냐?? 아님 어디서 괴수랑 싸우다 머리를 세게 맞았나?? 하고 쉬익쉬익 거리며 장본인에게 따지러 가는데 그때마다 절묘하게 방해받아서 자꾸만 오해가 쌓여가는거 보고싶다. 캐붕은 럽코메를 위한 조미료일뿐..

쟈그라: 가이, 똑바로 들어. 우리는-
괴수: 삐에에엑 (건물 뿌심)
가이: (゜゜)...!! (오브링 꺼냄)
쟈그라: (환장)

 

 

💬가이, 쟈그라 캐해석, 가이쟈그 아무말 등등 (뒷계/스포계 백업)

1. 짇장판에서 대사가없을때도 오디오에 뜨문뜨문 잡히는 쟈그라목소리가 너무 좋다 ㅠ 하가네 반응없을때 혀차는 거라던지.. 레이토 넥타이잡고 팽개친다음() 헤에~하고 신나서 둘러보는거라던지... 이건 목소린 아니지만 가이가 리쿠따라 나갈때 웃는거라던지

2. 본편의 쟈그라는 오브를 방해하려는 목적 (애증), 모든걸 다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 자기자신을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 (자기혐오) 등등이 섞여있던게 아닐까... 쟈그라가 미워하는건 가이보단 자기 자신+세상 그 자체인데 그걸 가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것 같고..음 ㅠ쟈그라 캐해 어려워 ㅠ

3. 가이랑 쟈그라는 둘다 이상이 높고 책임감이 많아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그 원인보다 그 일을 막지못한/대처하지 못한 자신에게 결국 화살을 돌릴것 같다고 생각함. 그 오랜 세월동안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겪고 죽일듯이 싸웠는데도 지금(=짇장판 이후)의 거리감으로 돌아올수 있었던것도 저 성향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쟈그라 흑화가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것 (옵오리진1화) & 빛(=절대적인 구원)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것 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흑화 이후 쟈그라는 자신>세계>가이 ⬅순서로 분노를 품고 있지 않을까. 물론 쟈그라의 가이를 향한 마음은 무지 복잡해서 한단어로 정리할수는 없겠지만... 가이 본인에 대한 원망/집착/질투..등등 보다는 다른것들에 대한 주체할수없는 분노를 가이에게 전가시키는 부분이 큰것 같다고도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오브 본편이 '쟈그라의 계략을 저지하는 오브' 라기보단 (트친님의 표현을 빌려서) '오브의 슬럼프 탈출기' ⬅로 인식되는것도 이 때문인것 같고. 서로 대립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는 느낌.

4. 본편 10화에서 혹시 쟈그라 쓰러져있지 않을까 하고 주변 찾아보느라 더 늦었던건 아닐까.. 폭사했으니 흔적도 안 남았거나.. 아니면 살아있을지도 몰라<하고 11화에서 쟈그라 다시 만나기전까지 그렇게 생각했던건 아닐까....그 쟈그라 등뒤에서 자기 총 쏜 놈 칼로 푹찍 하면서 잘 살아있어...

5. 본편 11화에서 쟈그라 죽은 줄 알았을때 복잡한듯... 어딘가 힘빠진 표정하고 있던 가이가 쟈그라 나타나자마자 으르렁거리다가 '결착을 내자!' 라고 하는걸 보고있자니... 음... 둘다 신나보이네... 하고 망한 필터링이...

6. 요전에 필멸자 불멸자 트윗보고 오브팸의 끝은 어떨지 생각해봤는데.. 사실 이거 생각하면 넘 울적해져서ㅠ (허약한 팡인) 울맨은 원래 영원불멸인지 아님 수명이 정해져있는진 모르겠지만 만약 가이가 오브의 영향을 받아서 원래도 긴 수명이 더더 늘어났다면 쟈그라가 분명 먼저 죽을텐데... 으윽 안돼 어둠 쪽도 좀 더 힘을 내봐요 (이사람) 만약에 둘이 비슷한 시기에 끝을 맞이하게 된다면, 빛이건 어둠이건 다 제쳐두고 고향 성운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았음 좋겠어. 근데 왠지 둘다 끝까지 우주의 운명이 걸린 싸움을 하고 있을것 같지..

7. 기억상실 소재로 오브팸. 가이가 기억상실에 걸리면 쟈그라는 한번 크게 화내고 돌아선 다음엔 두번 다시 가이 앞에 안 나타날것 같고 (대신 종종 잘 살아있는지 보고 감) 반대의 경우라면 가이는 평범하게 친구..는 아니고 지인 정도로 근처에 있을것 같다. 대신 가끔은 오리진 때 처럼 외로운 표정으로 기억없는 쟈그라 뒷모습 바라보고 그럴듯.

8. 요즘 가로 보다보니까 이런 느낌으로 퇴마사 에유 가이쟈그 보고싶어짐. 둘이 같이 기사로 훈련받다가... 가이가 선택받고... 쟈그라는 결국 호러로 변해서 어둠의 힘을... 어..? 그냥 본편...? () 사실 진짜 보고싶은건 기사 가이 & 법사 쟈그라 콤비였는데 쟈그라하면 꼭 검을 쥐어줘야 할것만 같아서 😂

9. 근데 새삼 쟈그라가 정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가이가 가죽재킷을 아끼는 이유가 있는것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 아님 그냥 ((예뻐서)) 라는 이유라도 좋겠다.

10. 내 캐해석 기준으로 심각한 캐붕이지만 그래도 덕후의 마음이 요동쳐서(..) 가끔 가이 흑화를 보고싶을 때가 있음.. 가이는 이미 자신 안의 어둠을 인정하고 그걸 넘어섰기때문에 흑화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순전히 나의 호기심과 욕망을 위해.. 쟈그라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죽어서 자기 딴에는 잘못된것을 바로 잡으려고 싸우기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봤을 땐 이미 다크히어로에 가깝게 되어버린 그런거.. 본인에게 미쳐가고있다는 자각이 없는것도 조아함... 그러다가 결국 오브링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되고... 이전에 쟈그라에게 말을 걸었던것처럼 다크링+옵링네오가 나타나서 옵닼으로 변신한다던지... 그리고 사실은 쟈그라가 완전히 죽은게 아니어서.. 가이가 버린 오브링을 들고 가이를 찾아나서면 좋겠다.

11. 쟈그라가 첨엔 욜로맨인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얘가 인생중에 한번이라도 욜로 했던적이 있을까 싶기도 함. 군인시절~오리진땐 당연히 아니고 완전히 흑화해서 폭탄 사건 벌일때도 나 꼴리는 대로 한다 라기보단 동반자살의 느낌 (+자살기도) 가까웠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하고... 다크링을 얻게 된 때의 묘사가 마치 애 홀리는것 같아서 + 자신도 정확히 목적을 모르면서 가이에게 집착하고 있어서 본편시점에서도 지맘대로 한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늘 무언가에 얽메여있는 느낌. 본편 이후 짇장판에선 좀 자유로워졌나 했는데 탐넘 어떤분이 여전히 헤메고있는것 같다⬅는 캐해를 본 이후로는 좀 긴가민가 하게 됨.. 물론 전부 개인적 캐해석이기 때문에 쟈그라는 사실 내 생각보다 욜로한 사람(..외계인?)일지도.. 가이는 삶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것 같고 그 이외엔 울맨으로써의 임무가 최우선 일듯.

12. 가이랑 쟈그라가 같은 성운 & 다른 행성 출신이라면 태양계로 쳤을때 지구인 화성인 정도의 차이일까.. 행성간의 이동이 가능해서 아예 교류가 없는건 아니지만 무지 비싸서 빈곤층에게는 자기 행성 밖으로 나간다는건 꿈도 못 꾼다던지. ㅍㅂ에서 가이는 평범한 집에서 자라고 쟈그라는 다른 행성의 사람/유목민 등등인 연성 몇개 읽어서 그런지 그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다 좋음. 다만 어느쪽이던지 가이/쟈그라 둘다 어렸을때 매우 특수한 환경에서 자랐거나 특별한 일을 겪어서 그걸 계기로 구조대/군인이 되었겠지 라고는 생각함. 그리고 거기서 한계를 느껴서 O-50 로 와서 전사의 언덕에 오른걸꺼구.

13. 짇장판 이후 점으로, 무의식중에 쟈그라에게서 과거(오리진때)의 잔재를 찾으려는 가이와, 그걸 알고 오히려 더 능글맞게 행동하고 가이 속긁는 소리 늘어놓는 쟈그라 조합도 좋아해. 너는 사실 변하지 않았어 vs 난 그 모습으론 돌아 갈 수 없어 ⬅이 생각 차이 때문에 계속 미묘하게 어긋나버리는... 반대로 쟈그라도 가이에 대한 해석이 상당부분 오리진때에 머물러있다던지.. 둘다 고집쟁이들이라 😂

14. 샤인유어오브가 가이가 쟈그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얘기 읽고 짇장판 마지막 둘의 작별 씬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ㅠㅜ 멋대로 해석하는 거지만 이게... 가이는 쟈그라가 빛의 편으로 돌아오기를 바래서....그래서 씁쓸한/외로운듯한...? 표정을 짓는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ㅜ 아니 물론 가이가 쟈그라가 돌아오길 원하는건 본편/극장판 묘사만 봐도 알수있지만 ㅜㅜㅜ 유추하는거랑 글로 써서 도장 쾅 박는건 좀 다르잖아ㅠ 쟈그라는 쟈그라대로 자기가 (자기만) 여전히 가이의 뒤를 쫓아간다고 생각하면 어쩌냐구 ㅠㅜㅜㅜ 정말 아직 더 방황하는 거면..? 그게 아니더라도 가이를 이기겠다는 명분을 가면삼아 움직이는게 쟈그라의 최선이라면..?? 샤인유어오브 다시 듣는 중인데 멜로디가 .. 희망 넘쳐서 더 눈물난다 ㅠㅠㅠㅠ문득 옵크로니클에서 가이가 자신의 동료들(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쟈그라도 불렀던거 생각나서 조금 괴로워져버렸어 ㅜㅠ

15. 가이가 쟈그라에게 피어스 선물 해주는거 보고싶은데 건네 줄 타이밍 놓쳐서 결국 한밤중에 잠든 쟈그라 귀에 끼워주는것도 좋겠다. 이거 어떻게 끼워야하지 하고 귀 만지작대니까 쟈그라 도중에 깨버렸는데 선물 사준거+서툰 모습이 귀여워서 자는척 해주기. 피어스도 처음부터 선물용으로 산건 아니고, 길가에서 파는걸 보고 문득 쟈그라 생각이 나서 멈춰서있으니까 상인이 애인한테 줄거냐며 꼬치꼬치 캐물어서 얼떨결에 사게 된 걸수도 있겠다. 실버 베이스에... 보석이 박혀있다면 청록색. 쟈그라 나름대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싸움에 휘말릴것 같은 자리엔 다른 피어스 끼고 나가는데 이 사실을 (당연히) 모르고 맘에 안 들었나.. 하고 조금 시무룩하는 가이.

16. 옵크로 막화에서 라무네 마시면서 돌아다니다가 콰트로엠에서 우츄웅 티셔츠 겟 한 가이 보고싶음. 평소에 입던 가죽 재킷이라 처음에 인사할땐 몰랐다가 뒤늦게 티셔츠의 상태를 확인하고 표정 굳는 쟈그라. 그거 (티셔츠) 뭐냐고 물어보면 가이는 오마에상모 호시이노카 (ㅇㅅㅇ?) 하고 가방 뒤적뒤적 하는데 필요없다고 딱 잡아떼고 궁시렁거리며 돌아가기. 그리고 며칠 뒤 콰트로엠에 수상한 올블랙 쓰리피스 정장의 남자가 나타나는 마무리.

17. 가이는 쟈그라를 부르는 호칭이 딱 하나인데 쟈그라는 여러개인 점도 좋다. 가이, 울트라맨 오브, 빛의 전사, 빛나는 은하의 별 등등. 하지만 쿠레나이 라는 성을 붙여서 부른적은 아마 없는것 같은데 이것도 왠지 좋아. 가이가 멋대로 만든, 고작 몇백년도 안 된 이름을 순순히 불러줄리가 없는거죠. 쟈그라가 가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좀 알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번 룹장판 예고에서 '너는 울트라맨인가 카츠미인가'라는 질문으로 생각해보면.. 쟈그라에게 가이는 여전히 같은 은하 출신의 '가이'일까 아니면 울트라맨일까. 둘의 경계가 너무 희미해져버려서 떼어놓고 생각할수 없는건 아닐지.

18. 이번 다크니스힐즈 이벤트 리뷰 살짝 봤는데 '가이랑 쟈그라는 왜 사이가 나빠졌나요' 라는 질문에 타카야상이 '아니, 둘은 원래부터 사이는 나빴다구??' 라고 대답하신게 소소하게 놀랍고 재밌었음 😂 그렇지..? 그렇게 말하면 오리진때도 서로 살갑진 않았지...? 둘이 오리진때도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지➡일단 라이벌이었구 서로 의지하고 인정하지만 표현을 안하는 느낌?➡아니 근데 서로 무지 챙겨주고 목숨 위험할때 애절하게 불러주고 도와주러 와준것도 표현이라고 볼수있지 않을까?➡여기서 더 표현하고 사이가 좋아지면 어떻게 되는거지? 결혼?(지금 여기)

19. 오리진의 쟈그라는 중립선인듯 하다가 혼돈선으로 완전히 돌아섰고, 폭탄 소동때는 혼돈 악에 가까워졌다가 본편즈음엔 중립악/질서악 정도로 진정(?)했던듯.. 쟈그라의 파란만장()한 변화..

20. 가이는 기본적으로 중립선인데 상황에 따라 질서선이기도 하고..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거나 희생시키지 않는 경험 많은 울맨님) 본편의 사건을 겪으며 '빛'이라는 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서 혼돈선에 아주 조금 가까워진것도 같음.

21. 가로에서 빛 어둠 대조하는거 보고있자니 쟈그라도 빛/어둠 인격으로 완전히 분리되면 어떻게 될까 조금 궁금해졌지만 빛쟈그라가 분명 자신을 희생할것 같기때문에 생각을 멈추기로 함

22. 알파오메가 센티넬가이드 👈이런거 보면 최애컾들로 쪼끔 생각해보기도 하는데 가이쟈그는 .. 개인적으로 결국 알파-알파, 센티넬-센티넬 조합이 가장 취향인듯. 네임버스 같은것도 재밌지않을까..

23. 쟈그라는 성이 있고 가이는 없다는건 사실 공식 설정상으론 큰 의미가 없는거일수도 있겠지만 (원래 저글러<로만 하려다가 안돼서 저글러스를 앞에 붙였다고 탐라에서 봤던것 같음) 그냥 망상해 보기엔 재미있는 요소인것 같음. 쟈그라랑 가이가 다른 종족, 혹은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어서 가이 쪽에는 아예 '성'의 개념이 없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아니면 같은 운하 안의 문화 개념은 비슷한데 쟈그라쪽이 신분이 조금 더 높았다던지.... 어짜피 다 망상이니까 '저글러'라는것도 사실은 날때부터 갖고있던 이름이 아니라 가문의 특정 인물에게 대대로 물려지는 호칭이라는건 어떨까<<하고도 생각해 봄. 사실 '석양이 예쁘니까 쿠레나이라는 성을 써야지!'<<라고 생각한 걸보면 가이는 원래 그런 개념이 없는 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썰이 더 나아보이긴 함.

24. 오피프티 대체 뭘까!! (세계관 확장 간절히 원하는 팡인) 루브 형제도 O50에서 울맨의 능력을 얻은거라고 이해하면 되는거겠지..? 울맨이 아닌자가 변신할 경우 울맨과 사람(외계인..)이 별개의 존재로 분리되어있는게 보통인것 같은데 (예. 긴가, 엑스) 왠지 루브랑 오브는 울맨만의 묘사가 희미한것 같아서 ... 단순히 변신자쪽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라 그런걸수도 있지만... 제네크로 엑스편 보다가 또 문득 이 차이점이 생각나서 적어봄. O50는 아주 오래전의 울맨 전사들의 영혼....?이 잠들어있는 곳이라던지....??? (잘 모르니까 막 내뱉기) 울맨 부활할수있는건 탐라에서 들었는데 그거 발견하기 전 이라던지... 으음....

25. 옵크로 막화에서 가이가 지구를 둘러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문득 궁금함. 루브형제들이 지키다가 죽은... 그 마을을 보면서. 카츠미 형제들에게 건낸 인사는 단순히 후배 울맨을 보는것보다 많은 의미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봄. (원)루브 형제들과 오브는 많이 닮아있으니까...

26. 쟈그라 머리 곱실곱실한거 보면 한번 누가 만져줬음 좋겠는데 (가이 힐끔) 이거랑 비슷하게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머리채 잡혀서 억지로 들어올려지는것도 보고싶음 (극과 극을 달리는 욕망) 본편이랑 오리진에도 적한테 머리카락 잡힌적은... 아마 없었던...것 같지..? 있었어도 여러번 나오진 않았던듯..넘 폭력적인 묘사라 그랬던걸까.. 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오브 2기에선 이거 한번만 보여줘요 (?

27. 서로 미친듯이 삽질하는 러브코메디스러운 가이쟈그 보고싶다.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형태와 표현방식도 너무 다르고 오랫동안 아는 사이라는게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버려서 맨날 땅만 더 깊게 파고 헤어지는 두사람.

28. 기억상실 쟈그라와 가이.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싹 잊어버린 쟈그라를 가이가 찾아갔는데 그 오랜 세월동안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으로 해맑게 빵끗 웃고있어서 고장나는 가이가 보고싶다. 안사람의 댕댕웃음 같은 그런거. 그거 보구 섣불리 나 아냐고도 못 물어보고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가이라던지... 루사르가 상황의 정반대인 느낌. 가이는 결국 잘 있는것만 확인하고 다른 위험에 처한 행성을 구해주려 떠나고... 그 사이에 쟈그라가 있는 마을이 여차저차해서 습격을 받는다던지... 음... 그래서 그 충격때문에 결국 다시 기억을 되찾고 마는 쟈그라.

29. 가이쟈그 죽을땐 곁에 있음 좋겠지만 서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소리소문없이 죽어버려서 그대로 영영 이별하는것도 슬프고 맛있을듯. 역시 쟈그라가 먼저 죽을것만 같음. 거창한것도 아니고... 그냥 변두리 어딘가의 작은 행성을 지키고 조용히 혼자 죽어가는... 네 얼굴을 못보고 죽는건 아쉽지만 이만하면 괜찮은 끝이네 라고 생각한다던지. 이거랑 비슷하게.. 몸이 기계로 바뀌었다던지 해서 더이상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게 되어버린 쟈그라. 자신의 몸이 한계에 다다른걸 알고 몸을 서서히 기계로 바꾸거나, 아니면 클론/사이보그에 정신만 이식시킨 건데 가이는 모르는 그런거...

30. 만약에 가이가 죽었는데 오리진에서 오브링에 손을 뻤던 그때로 회귀한다면...? 오브에 선택 받는것 자체는 바꿀수있는게 아니라 엇?하고 생각하기도 전에 손에는 오브칼리버가 들려있고. 만약 2회차라면... 가이는 쟈그라가 어둠에 빠지지않게 붙잡아줄 수 있을까.

31. 쟈그라가 가이 있는곳에 나타나니까 미션중에 종종 마주칠텐데 쟈그라가 한동안 얼굴 비추지 않아도 가이는 굳이 쟈그라를 안 찾을것 같기도 함. 대신 본편에서도 그랬듯이 쟈그라가 정말 위험할 때는 거짓말처럼 나타나서 도와줄지도... 물론 자기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거인데다 이기고 싶은 가이에게 도움을 받는거니 쟈그라는 기분나빠하겠지만.

32. 쟈그라는 울트라맨 오브와 가이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을까? 네놈이 선택받은걸 인정할 수 없다고, 너보다 앞선건 나였다고 오리진 시절의 일을 곱씹지만 그에게 울트라맨 오브인 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이건 달력떡밥을 (그나저나 떡밥이 맞긴 한건지ㅠ) 가져온건데 만약 가이가 울트라맨 오브로써의 힘을 잃어버린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힘을 다시 되찾아주려고 아등바등 할 것 같달까...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오브가 아닌' 가이를 기억하는건 이젠 쟈그라만 남은걸지도 모르니까...

33. 과거에 분명 사랑했지만 짝사랑으로 접고 이젠 뭐라 정의 내리기도 어려운 잔재만 남은 가이 X 단 한번도 스스로 사랑을 자각한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쌓인 감정들에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결국 사랑밖에는 없을 쟈그라👈로 가이쟈그 보고싶다

34. 내 마음속 뉴제네가 흥하니까 (사실 늘 흥함) 뉴제네 울맨즈에게 '가이씨 친구'로 인식되어버린 쟈구쟈그가 보고싶다. (범인= 지드팸) 악명높은 어둠의 마인 뭐 그런 호칭 다 놔두고 마치 옆집오빠친구 같은 어감의 >>가이씨 친구<< 그나마 처음엔 "우주인인 쟈그라씨" 였는데 서서히 "가이씨랑 아는 분" 👉 "가이씨의 친구" 로 왜곡(!)되어버린거지. 히카루와 쇼를 만나게 되어서 비릿한 미소 띄우면서 다가갔는데 '어, 오브의/가이씨의 친구시죠? 얘긴 들었어요!'하며 악수해서 몽총해져버린 쟈그라.

35. 트레기아와 쟈그라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은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기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듯이, 네가 무엇을 하든 내 손바닥 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 말하고 행동하는데 모 라무네씨를 상대하는 쟈그라는 사실 속으론 요만큼도 여유롭지 않았을거라서... 하지만 트레기아도 현재의 타이가를 상대로 할때 그런거지 타로씨 상대라면 다를지도... (그래서 트레기아 vs 타로를 좀 더 보고싶었어 ㅠ) 여유롭고 능글맞은/교활한 악역이 평정을 유지하지 못할 때의 그 갭을 사랑해. 그리고 쟈그라도 이 세상의 모순을 뼈저리게 깨닫고 빛을 떠난거지만 결국 자기파괴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에 트레기아는 훨씬 더 자신감이 넘치는? 안정된 상태인것 같고... 연륜인가...?(아무말

 

 

💬피아전집의 오브 초기설정에 관한 아무말. 탐라 트친님의 반응으로 대충 쟈그라네 별의 사람들이 가이네 별을 멸망시켰다는거랑 쟈그라가 여자와 어린아이들은 구해줬다는건 추측했는데 실제로 배우님의 설명으로 들으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츠부라야선생님들 무슨생각으로 이런... 이런 미친 설정을 짜신거죠...? (머리를 움켜쥠)

배우님도 나중에 설정이 추가되면서 조금 바뀌었다...는 식으로 말하신것도 그렇고 짇장판까지 온 현재시점에서 이 비설이 그대로 남아있는진 모르겠지만, 만약 바뀌었더라도 이 설정으로 캐릭터 해석해보는건 재밌다 ㅠㅠ 이시구로상도 본편 복습하면서 마음껏 캐해석 하라고 허락해줬다구! (폭주)

무엇보다 가이가 쟈그라에게 품었던 처음의 감정이 동경이나 신뢰가 아니라 '증오'였다는게 넘 최고의 맛인것 같다 (전지적 혐관팡인 시점) 그렇지... 자기 별의 사람들을 한줌만 남겨놓고 싹 죽인 놈들 중 한명인데 이쁘게 보일리가... 쟈그라가 군인이었을때 만났을것 같지는 않고 군인 그만두고 전사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났을것 같다. 가이 분노 때문에 훽 돌아서 쟈그라 죽이려고 한적 있지 않을까... 근데 결국 못 죽였을거고... 아니 서로 딱 보자마자 알았을것 같다고... 서로의 복장도 그렇지만... 가이 오브니카 불잖어... 쟈그라가 오브니카 소리 그래서 싫어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미칠것 같다.

둘이 서로의 근처에 있는것 만으로도 신기방기한 이 초기설정에서 오리진의 그... 부부.. 아니 동료의 관계로 발전했는지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데 여기서 한 몇백년쯤 흘렀나요...?

가이는 어쨌든 쟈그라의 안에 있는 빛을 믿었기 때문에 쟈그라를 동료로 받아들였던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빛의 길로 나아가려는 쟈그라의 모습을 강함이라고 생각했을지도... 가이네 별 사람들은 원래 전투와는 거리가 먼 일족이었을지도 모르니까 전사의 정상으로 향하는 여행에서 쟈그라에게 이런저런 도움도 받고... 그렇게 서서히 신뢰를 쌓아갔을까. 아무튼 결국엔 곁에 있는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버린거구.. 허어.. ㅠㅠ

쟈그라는... 쟈그라는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까. 오리진의 쟈그라는 전사로써의 긍지<같은게 엿보이는것 같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저 초기설정과 괴리감이 없진 않은데... 가이와 헤어지고 난 이후, 여러 행성의 내전에 휘말리며 언제나 약한 자들이 짓밟히는것에 대해 분노했다는 설명을 보면 또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나타샤 일도 그렇고...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군인이 되었지만 실제로 군인으로써 저지르게 된 일들에 회의감을 느끼고 전사의 정상으로 향했던 걸까... 그런 쟈그라에게 가이는 처음엔 어떤 존재였을까. 죄책감도 있었겠고... O-50로 향하는 여정을 계속 하게 만드는 원동력 같은것도 되진 않았을까. 가이와 검술 대련을 해주며 곁에 두었던것도 그렇고...

그리고 쟈그라가 어둠에 빠진 뒤에 벌인 예의 그 폭탄 사건도 이 초기설정으로 해석 해보면..... 아니 쟈그라 너... 정말 가이랑 끝을 볼 생각이었구나... (눈 질끈!!!!) 가이한테서 일족을 빼앗아놓고 소중한 사람을 또 그렇게 죽여버렸으면... 가이가 이번엔 정말로 어둠에 빠질거라고 생각했겠지... 가이 손에 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 (급격히 허름해짐) 쟈그라 이 미친 왹져야....!!! 이 상황에서 기어코 어둠에 빠지지 않은 가이도 참... ㅠㅠ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쟈그라도 가이도 빛과 어둠의 경계선에서 맞닿아있다는 느낌이 넘.. 좋다. 완전히 빛도, 어둠도 아닌... 가이의 경우는 끝도 보이지 않는 슬픔과 절망, 분노 속에서도 결국 빛만을 남긴다는 점이 그렇고 쟈그라는 시작도, 과정도 어긋나있지만 자신안의 작은 빛을 결국 꺼뜨리지 못했다는 점이 그렇고...

이시구로상... 힘들어요... 그렇게 산뜻하게 다시 본편을 봐주세요^^ 라고 하셨지만 나약한 덕후는 힘들답니다... 흑흑 ㅠㅠㅠㅠㅠㅠㅠ (데굴데굴) 맛있지만 마음이 괴로워!!!! ㅠㅠㅠㅠ 배우님 두분이랑 감독님 모셔놓고 오브 설정풀이만 주구장창 해주시면 안될까요.... 물론 새로운 오브 컨텐츠로 찬찬히 설명해주시는게 베스트구요... 기다립니다.. 으윽 ㅠㅠㅠㅠ 아니 설정도 설정인데 이시구로상이랑 타카야상이 각자의 역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이 인텁에서 보이는것 같아서 더 괴롭다구 ㅠ 오브를 더 달라 ㅠㅠ

 

 

💬피아전집 오브설정 관련 아무말222 아마도 컾얘기 조금. 프세터에 풀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계속 마음이 괴로워 ㅠㅠㅠ 사람살려!! 오브덕후 살려!! ㅠㅠㅠㅠ

가이와 쟈그라가 근본적으로 너무나도 다른게 좋다. 태생도, 자라온 방식도, 한때 마음에 품었던 신념도 다를 뿐더러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의 길도, 앞으로의 길도 다를거라는게 덕후 마음을 설레게 해...

가이는 영웅이지만 역시 우주 '구조대'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것 같다. 자신에게 소중한것을 잃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따뜻하고 강한 마음을 가진... 복수보단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 사람... 그리고 오브로써 수많은 별들을 구해왔지만 마음 한켠에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

반면에 쟈그라는 개인적으로 '전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지 않나 하고 생각함. 군인이긴 했지만 워낙 쟈그라 본인이 규칙따위 목적을 위해서라면 깨부숴버리는걸 보여줘서 (예. 생명의 나무 반으로 쪼개버리기) 별로 어울리는 호칭은 아닌것 같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모든것을 걸고 싸울 수 있는 사람. 한때는 저 신념 안에 누군가를 지킨다는것도 포함되어있었겠지만 가이와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이쯤 되면 가이나 쟈그라 한쪽에 대해서 어떻게 캐해석을 하던 그걸 뒤집으면 상대방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렇게 다른 두사람이 결국 함께 전사의 정상을 목표로 했다는거,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게 정말 무시무시하다... 서로 동료도 아니고, 출신이 같은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마냥 적대적인 관계도 아니고.... 라이벌인듯 보이지만 한겹 벗겨보면 더 복잡하고... (빙빙빙)

오리진에서 쟈그라가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것도 초기설정 필터(?)로 보면 또 다르게 보인단말이지... 아무리 가까워졌다고 해도... 서로에게 곁을 허락해줬다고 해도 둘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이질감 같은게 있진 않았을까... 쟈그라 쪽에선 일단 목적이 같았고, 또 어쩌면 아직 미숙했던 가이를 도와준다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행동을 같이 했지만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떠나버린거고... 가이가 전사의 정상에서 선택 받은 이후에 오리진 초반까지 행동을 같이 한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잖아. 어찌됐던 쟈그라도 자신도 모르게 가이에게 마음을 내줬던거겠지. 하지만 쟈그라는 인연보단 자신의 목적이나 신념같은게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니...

반면에 쟈그라를 떠나보낸 가이쪽 심정은 어땠을지... '그' 가이가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을 상대인데 용서... 는 안했더라도; 암튼 받아들이고, 죽을까봐 절박하게 이름 불러주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장에서 등을 맡길만큼 가까워졌는데 그렇게 훅 떠나버림 어떡하냐... 쟈그라 이 나쁜 왹져야... 가이는 너랑 같이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구하는 미래를 당연하게 꿈꿨을거란 말이다... 가이는 돌아갈 집도 없는데 넌 결국 가이한테서 동료를 빼앗은거다 이 말이야.. 알겠냐.. ㅠㅠ 쟈그라는 쟈그라대로 와르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 가이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는건 아는데... ㅠㅜㅜㅜ 아이고 쟈그라야 가이야... (널부랑

 

 

💬울갤파 2화에서 오브가 전사의 정상을 바라보며 "역시 여기가 제일 마음 편하네" 라고 말한거에 대해 이쪽이던 저쪽이던 자와자와한게 넘 웃겼다. 거기가... 편하다고....?

O-50에서 마음 편한거 아마 홍가이씨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아니 또 생각해보면 가이가 O-50가 불편할 이유도 없지...? 옵크로니클에서도 빛의 고리씨랑 도란도란 얘기나눴었고...오브의 기원같은거니까... 우주 어디를 여행하던 결국 O-50와 연결되어있는거고...? 방랑자 오브에게 그나마 돌아올 곳이 하나는 있는거니까 다행이기도 하고...? (빙글빙글) 이런거 볼때마다 가이랑 쟈그라랑 진짜 무지 엄청 다르구나 라는게 새삼 느껴져서 웃프기도 하다. 쟈그쟈그는 억지로 끌고가지 않는 한 오피프티 성운 근처에도 안갈껄...

 

 

💬본편에서 싸우는거 실컷 봐놓고 왜 굳이 오브 연대기를 찾느냐면 본편에선 아무래도 서로 볼장 다본 뒤라서 부딪히는 와중에도 네놈이 그렇지 뭐, 라고 반쯤 체념한 느낌이라면 연대기때는 좀 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을 볼수있을것 같기 때문이지.. (구체적인 욕망) 본편에서야 믿은것도 없으니 배신당할것도 없는데 그땐 달랐잖어.. 가이도 쟈그라도 각자의 이유로 분노하는 와중에도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라는 배신감을 느낄걸 생각하면 너무 좋고 진짜 보고싶음..

 

 

💬느와르st... 가이쟈그 보고싶다 이런 장르 뭐라고 부르지... 느와르밖에 안 떠오름; 현대 배경은 아니구 SF 삘나는 그런거. 본편처럼 외계인도 있고 이런저런 이능력도 있고 그런데 울맨만 없는 세계관에... 살짝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여도 좋겠다. 암튼 이런 배경인데 가이는 고아+빈민가 출신이고 쟈그라는 마피아? 범죄조직 보스의 사생아같은건데 취급은 고아나 다름없고. 여기서 쟈그라는 내가 뭔가 해서 세상이 어떻게든 바뀔거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은 상태라면 좋겠다.

어느날 부둣가에 앉아서 이대로 전부 엎어버릴까 아님 내가 콱 빠져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돌아가려는데 발치에 뭐가 채여서 보면 웬 놈이 모로 엎어져있는거지. 죽었나 싶어서 구둣발로 건드리니까 멀끔한 얼굴로 배고프다며 칭얼대는게 웃겨서 주섬주섬 챙겨가서 밥 먹여줌.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똘망한 눈으로 (오리진 가이st) 물어보지도 않은걸 잘도 재잘재잘 얘기해주는데 쟈그라가 가만 들어보니 이런 도시랑 안 어울리게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어린애 같은거. 근데 또 자기한텐 없는게 보이니까 그게 부럽기도하고.. 해서 마피아인거 거짓말로하고 가이랑 같이 행동하게 되면 좋겠다. 정착할때까지 재워주고 먹여주고 또 나중엔 총 쓰는법 싸우는법 가르쳐주기도 하고... 근데 모.. 결국 뭔 일이 일어나던지 해서 갈라지겠지... 얘네는 원래 그런거야... 함께 할 수 없는거야...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는 가이는 자경단/베테랑 해결사, 쟈그라는 정보원 같은 걸로 다시 만나서 알콩달콩했으면 좋겠다. (끝)

 

 

💬문어 쟈그라 게스트편(?) 감상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오브 스피드웨건 짓(..) 못해서 입이 근질거려서 찾아온거냐고!!! ㅋㅋㅋㅋㅋㅋ 대체 라디오에 오브니카 곡은 왜 넣어가지구 왔나 했더니 ~울트라맨 오브에 대한 강의~ 테마송이었냐고ㅠㅠㅠㅠ 오프닝 곡이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제 바뀔때마다 배경음으로 틀어줄거냐고!!! ㅠㅠㅠㅠㅠ 아니 ㅠㅠㅠㅠㅠ 첫 등장하고 AIB편 끝나고나서 쟈그라 반응이라던가 이런저런 할말이 있었는데 마지막 오브 강의에 홀라당 날아가버림; 미치겠네22

저걸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는 리꾸랑 페가 너무 착한거 아니냐.... 쟈그라가 가이인것처럼 낚아서 엇 어; ㅎ.. 안녕하세요; <하는 반응이긴했는데 (넘 귀여움) 안 반가워하냐고 찌르니까 아니라고 오해해서 그런거라고 변명도 해주고... 쟈그라씨도 표정연습하면 어때요? 하고 농담도 던져주고 (찐으로 귀여움)... 해 질때까지 주절거리는 이상한 왹져한테 한숨만 폭 쉬면서 어울려주는거 넘 착한거 아니냐.... 역시 울맨의 착함은 차원이 다른가봄... 리꾸페가 너무 귀엽네... 쨔구라에 대해서 할말 많은데 일단 다시 보고 와야겠음; 하 공식 이런걸 던져주시다니요;;

 

 

💬문어 쟈그라 게스트 감상22222 (나는 아직 할말이 많다) 미친ㅋㅋㅋㅋㅋㅋ 첫등장 볼때마다 웃음 터져서 클났음 ㅠㅠ 일단 본편에서 오브니카 연주 들으면 퇴치당하는 악령마냥 괴로워했던게 아직 생생한데 저렇게 혼자 등장 비지엠으로 쓸 정도로 성장했다니... 묘하게 뿌듯한... 그런 마음이 되어버림... 개그 연출이긴 한데 모랄까 이제 알쏭달쏭 헷갈리지만 100프로 나쁜놈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성장했구나... (따끈한 눈빛)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방랑자st 비지엠 너무 안어울려서 또 웃었다.

그리고 리꾸의 반응 넘나 내가 상상한 그대로라서 맘에들엌ㅋㅋㅋ 지드에서 딱히 좋은 관계는 아니었지 그칰ㅋㅋㅋㅋㅋ 시무룩해 있었더니 나설 마음 없음 찌그러져있으라며 (아님) 혼냈던게 얼마없는 대화 장면의 하나인걸 봐도 그렇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고 마냥 좋은 왹져인것 같지도 않은데 오브선배님의 지인(!)인것 같고... 일단 도움을 받긴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잌 진짜 선물받고 빵끗 웃는 리꾸도 귀여워서 미치겠음... 그리고 쟈그라가 대뜸 들어왔는데 '음! 색다른 학생이구만!' 하고 덤덤히 넘어가는 제로도 웃겨 미치겠음.... 역시 온 우주의 이상한놈 상대해 온 선배님은 다르군요...

아 맞아 아까 프세터에 얘기했는진 모르겠는데 쟈그라 게스트에 내가 넘넘 좋아하는 에아비 에피라서 진짜 풀콤보로 행복했다... 에이아이비 너무좋아.... 이 에피소드 너무좋아.. 내용 아는데도 보면서 울컥울컥했다 ㅠㅠ 모아의 시점으로... 모아가 주인공인 지드 세계의 이야기도 보고싶어.

그리고 마지막... "누군가를 구하는건, 때로는 누군가와의 작별이 되기도 하지" 라는 제로의 말에...!! 왜 거기서 쟈구라 클로즈업을 해서...!!! 개그 연출 보며 시시덕거리던 내 심장을 뿌수고 가냐구!!! ㅠㅠㅠㅠㅠ ㅠ 이익... ㅠㅜㅜㅜㅜ 야 왜 거기서 창밖 바라봤냐 이 왹져야 ㅠㅠㅠ 무슨 생각했는데 ㅠㅠㅠㅠㅠ

쟈그라가 하도 표정이 자유분방한 편이라 생각을 못했는데, 리꾸 말 듣고 아.. 하긴 쟈구라도 이제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은 보기 힘들구나 싶었음.

그리고 이 왠지모를 먹먹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등장한 스피드웨건 쟈그랔ㅋ큐ㅠㅠㅠㅠ 수업 시작할때 시간맞춰 등장해서 얌전히 제로선생님 수업 다 듣고나서 시작한걸 칭찬해줘야할깤ㅋㅋ (성장했구나2) 슥슥 칠판에 적고 무심한듯... 사실 그렇게 관심없는듯 이녀석의 얘기를 해볼까. 하는 말투도 웃겨 죽겠음... 진짜 넘 웃김.. 가이한테 그런 의혹있는거 처음알았어... 어둠의 오브 팬덤사이에 그런 의혹이 있는거니...? (트친님 회지 내용을 불현듯 떠올리며..)

웃긴것도 웃긴건데 이거 강의 풀로 따로 올려주지 않을래요 100강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들을수있는데.. 칠판에 다크링 적어놨잖어.. 다크링 얘기도 들을 수 있는데...

 

 

💬문어쟈그라게스트 주절주절333333 행복한 망상이 끊이질 않는다... 오브니카 연주곡 테이프 (나도갖고싶어22) 어디서 구했을까.. 어둠의 가이 팬클럽에서 나온 굿즈(..)일까.. 가이가 지나가다 주웠다며 줬을까... 쟈그라가 대뜸 라디오 들고가서 연주하는거 녹음해왔나.... 쟈그라 손에 저 테이프가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웃김. 씨디도 아니고 음원파일도 아니고 테이프라는것도 웃겨... 탐넘님이셨는지 n천살 사는 쟈그라한텐 카세트 테이프가 얼리어답터급의 제품아니냐고 하셨던 말씀도 생각나서 세배로 웃겨.... 이제 울맨 크오에서 쟈그라 손에는 일단 기념품 (몰랑한 솜인형이어야함) 들려줘야 할것 같음.

저거 강의 아마 밤늦게까지 이어질것 같은데 이제.. 드디어... 집에 갈수있어...! 하고 힘없이 웃는 페가랑 리꾸한테 수고했다며 '울트라맨 오브에 대한 이해 ~수료증~' 같은거 쥐어줄것 같음... 오브 전문 강사로 투잡뛰는 쟈그라이모...

 

 

💬무심공x집착수로 가이쟈그 주절주절 프세터 제목을 뭐라고 붙일지 몰겠어서 무심공 집착수라고... 키워드를 대강 가져와봤는데 사실 저 얘기를 하고싶다는건 아니고.. 오늘 지드제로 크로니클에서 쟈그라가 오브의 온갖 사소한 버릇까지 알고있는거 보구 커플 회로 돌려본거...

그니까 쟈그라의 사소한 버릇, 취향 1도 모르지만 의외로 본심은 잘 맞추는 가이 x 가이의 자질구레한 티엠아이 파악하고 있지만 본심은 빗겨가는 쟈그라<< 이 조합도 맛있겠다 싶어서... 가이의 경우는 진짜로 모른다기보단... 오리진때에서 전혀 업데이트가 안된거 반, 이제와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반일듯. 쟈그라도 뇌피셜로는 쟨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하고 무심히 넘길것 같았는데 공식이 나한테 (개그 연출이지만) 오브 전문 강사 쟈그라를 주었기 때문에...

쟈그라 단거 안좋아하고 맨날 커피, 술 이런거 마시고 있는데도 태연하게 라무네 권한다던지, 쟈그라가 뭐 할때마다 새로워한다던지 (그리고 기억하지 X). 그런데도 툭 던지는 말이 정곡을 찌를 때가 있어서 쟈그라는 실실 거리다가도 인상 팍 쓰고 도망가면() 좋겠다. 반대로 쟈그라는 가이의 속마음 같은거 의외로 헛다리 짚는일이 많고... 대강은 아는데 중요한 부분에서 삐끗하는 느낌...? 사실 가이도 쟈그라도 말수가 딱히 많은 편은 아니고... 또 쟈그라는 가이에 대한 어떤.. '너는 이래야 돼' 정해놓은 기준이 뚜렷해서 그렇다고 하자. 근데 문제는 쟈그라가 잘못 짚어도 가이는 딱히 부정하거나 해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삽질아닌 삽질을 하면서 빙글빙글 멤돌기만 하는 두사람이 보고싶다.

 

 

💬쟈그라 꿈에 나온 얘기 간밤에 잠을 얕게 잤는지 온갖 꿈을 다 꿨는데 쟈그라가 짤막하게 나온게 있어서 기록용으로... 무슨 실험실? 연구소 같은 배경인데 10살정도 되어보이는 애들이 모여 있었음. 왜 잡아다놨는진 몰겠고... 중간에 애들끼리 뭔가 복닥거리는게 있었는데 요부분은 까먹었다; 암튼 애들끼리 연구소 탈출하려고 우당탕탕 나가는데 애기가 따라가다가 문 같은데에 몸이 끼인거야. 앞의 무리는 이미 허겁지겁 도망가고 다른 애만 옆에 남아서 발동동하고 있는데 왠 시커멓고 인상 무서운 사람이 와서 문 부수고 애기 꺼내줌. 그리고 별다른 설명도 없이 도망쳐온 반대방향으로 슉 가버려서 애기 둘이 어버버하다가 무사히 도망쳐나왔다. 연구소 건물 밖에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 시커먼 사람 경호원? 경비원?같은 사람이었던게 생각남. 잘은 모르지만 도망치게 도와준것 같은데 지금 괜찮으려나..하고 둘이서 걱정하는 부분에서 끝났다.

시커먼 사람은 물론 쟈그란데 꿈이 애기 시점이어서 헉 이 아저씨 무서어...(゜゜)라고 생각했던게 생생해서 그게 제일 웃겼다.

 

 

💬코즈믹 호러적인 느낌으로 가이쟈그 라고 쓰고 크툴루 타이만느낌(?)의 무언가라고 읽는... 그리고 일단 가이쟈그라고 쓰긴했지만 러브의 L도 없음. 갑자기 이런거 보고싶게 만든 영상... (무서운게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는데 공포감을 느끼도록 하는 영상이니까 섬뜩한거... 특히 심리적인 공포 무서워하면 주의하시기... https://www.youtube.com/watch?v=M75VLQuFPrY

그리고 이 썰 자체도 좀 찝찝한 내용일거라서 불편하면 주의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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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쟈그라 때문에 세계가 좆되버림. 직접적이라면 아주 그냥 홱 돌아버린 미친놈1000% 쟈그라일거고 간접적이라면 사교도들한테 이용당했는데 쟈그라도 마음 한구석에 다 끝장내버리고 싶다, 라는 충동을 다 지우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상태라 마냥 피해자라고 보기 힘든 그런거. 아님 자살기도였는데 그 소원을 들어주는 대상이 원숭이손 같은()거라서 다 망해버렸다던지... 이유가 어찌되었든 상위 차원의 존재에 의해 다 끝장나버린 세계에서 어째서인지 혼자 눈을 뜬 가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그렇게 자기 인생 다 바쳐가며 지키고싶었던 세계인데 뭐 손 쓸틈도 없이 끝나버렸으니... 시체가 가득하거나, 아니면 생명체의 흔적은 없는데 눌러붙은 핏자국과 악취만 가득한 도시들을 지나쳐가는 가이. (썰 푸는 와중에 가이에게 죄책감 MAX) 이 일의 중심에 쟈그라가 있는걸 알고 어떻게든 찾아가서 만나는데 사실 그것도 더이상 쟈그라라고 부르기 어려운 무언가 였으면... 절망하는 가이에게 섬뜩할 만큼 친숙한 목소리로, 이번엔 날 죽여줄건가, 가이? 하고 묻는 쟈그라.

 

 

💬연장근무 가이쟈그 불멸X필멸이라고 제목 붙이는게 더 좋았을라나... 가이는 원래 수명이 긴 종족이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오브의 힘 때문에 자기 수명 보다도 훠얼씬 길게 살게 되어버리는거. 원래 길었는데 더더 길어지니까 거의 영원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됨. 쟈그라는 그런거 없으니까 당연히 먼저 죽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허상 같은 껍데기가 남아버림. 이유는... 빛의 고리가 쟈그라를 서포터로 선택했기 때문에 라던지, 가이가 쟈그라를 다시 살리려고 해서 무의식중에 영향을 남겼다던지...

원래 필멸자로 태어나서 불멸의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불안정해서 점차 인간성을 잃어가는 가이. 그 가운데 서포터로 동행하는 쟈그라의 존재가 많은 도움이 되겠지. 가짜지만... 처음엔 가이도 가짜인거 알았는데 이질감을 견디지 못해서 + 마음을 기댈만한 안식처가 필요해서 스스로 세뇌해서 기억을 지워버림. 그래도 완벽한건 아니라서 가끔씩 세뇌가 풀리는데 그 때마다 다시 지우고, 또 지우고 하는거 보고싶었다.

딱히 계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모닥불 피워놓고 얘기하다가, 문득 어? 이거 이상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거. 그래서 가이가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우리 왜 이렇게 다시 같이 다니게 된거지? 하고 물어보면 쟈그라가 웃던거 멈추고 무표정으로 가만히 보다가 내가 죽었으니까. 하고 대답해줌. 그럼 가이는 순간 멈칫했다가도 금새 헛웃음 하면서 재미없는 농담하지마, 라고 말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감.

가이(불멸)X쟈그라(필멸)로 망상한 썰인데 그 반대도 좋아. 쟈그라가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면 진짜로 찐으로 저주같겠다. 그동안의 악행들에 대한 벌로 끊임없이 발버둥쳐야하는 삶을 받아버리는 그런거.

 

 

💬가이쟈그 이것저것 아무말 들을 정리하려고 적는 프세터

1. 오브조 갤러리를 정리하다 오랜만에 하겐다즈 냠냠 먹는 가이 짤을 봐버렸고... 그 덕에 쟈그라 집에 얹혀사는 가이가 보고싶어졌다. 예전에 너는 펫?인가 그런 제목의 만화/드라마가 있었는데 직접 보진 않았지만 대충 그런 느낌으로.. 암튼 평범한 회사원1인 쟈그라의 집에 가진건 미모뿐인 가이가 뻔뻔하게 들어앉아선 뒹굴거리는게 보고싶다구. 야근과 회식과 상사의 갈굼에 너덜너덜해져서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처럼 길냥이들이 야옹애옹하고 맞아줌. 털 붙으니까 떨어지라고 투덜대면서도 가방에서 통조림이나 간식같은거 꺼내서 챙겨주는데 어두운 골목에서 잠시 그러고 있다보니까 저 구석에 못보던 뭔가가 보이는거지. 종이상자 같은데... 쎄한 마음에 가서 열어보니까 깨죄죄한 멍멍이가 추욱 늘어져 있어서 일단 제 집으로 데려가는 쟈그라. 살펴보니까 다친것 같진 않고 많이 지친것 같길래 옷도 제대로 못 벗고 먹이고 씻기고 챙겨줌. 씻기다보니 머리쪽에 오돌오돌한 뼈?같은게 만져져서 뭔진 잘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병원 데려가야겠네... 아 근데 내일 일 못 쉬는데..... 하며 인상 구기고 생각하다가 잠듬. 그리고 다음날엔 익숙한 알람 대신에 굉장히 낯선 남정네의 재촉에 눈을 뜨는 쟈그라....가 대강 생각해본 배경설정. 땅에서 솟았는지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잘생겼고 (중요) 사정은 모르겠지만 경찰서에라도 가보라고 떠밀었더니 진짜 강아지마냥 추욱 시무룩해진게 꼴보기 싫어서 하루만, 하루만 더 하던게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낫닝겐적인 미모도 그렇지만 (중요2) 풍기는 분위기라던가... 그런게 보통 사람같진 않아서 정말 그 삽살개가 인간이 되기라도 한건가?하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생각해도 유치한 생각이라 입밖에 내진 못하겠지... 사실 쟈그라는 기억을 잃은 쟈그라고, 가이는 본편의 쿠레나이 가이가 맞고... 그 강아지는 가이가 회수하러 찾아다니던 외계생물이고....

2. 오브조가 서로의 무기로 싸우게 되는게 보고싶다. 뭔가 되게 급박한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손에 남은게 상대방이 남긴 무기밖에 없어서 진짜 어거지로 들고 다시 일어서는거. 사심검든 가이도 보고싶고 오브 칼리버 든 쟈그라도 보고싶고 그럼. 가이는 베리얼 카드 쓸 때 처럼 사심검의 기운에 휘둘리지 않게 억누르며 싸울것 같고 쟈그라는... 음... (가이 구해야하니) 이번 한번만 협조하라고 윽박지르면 빛고리씨가 검으로 쓰는것 정도는 봐주지 않을까 하는 망상...

3. 위에거 생각하다가 쟈그라가 옵장판에서 스스로 다크링을 봉인해버린게 떠올라서... 짇장판까지도 말로는 가이를 이기네 어쩌네 하는데 사실상 오브한테 비벼볼만한 유일한 수단을 깔끔하게 포기한거잖아. 말로만 그렇고 행동은 딴판인거 이미 알았지... 알았는데... 가이보다 앞서가기도, 뒤따라기도 하면서 결과적으론 도와주는 현재의 모습이 새삼 묘하게 다가와서. 어짜피 도와줄거면 왜 같이 안 다니냐 한다면... 음... 개인적 취향 캐해로는... 뭐 일단 이제와서 사이좋게... 같이 다니기엔 그동안 너무... 진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오리진때 쟈그라가 가이를 떠났던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함. 굳이 어둠과 빛이 아니더라도 둘의 사고방식이라던지, 적정선이라던지 그런게 너무 달라서... 자기 본성을 바꾸긴 어려우니까.

4. 오피프티조의 와글와글 모험이 보고싶다! 시간선이 뒤죽박죽 되어버려서 현재의 미나토즈+후우마가 과거의 오리진조+원루브형제를 만나는게 보고싶어.

5. 가이는 마지막까지 오브로써 싸우다 죽을 테지만 ㅠ 울트라맨이 아닌 그냥 가이로 돌아가서 얼마 안 남은 여생을 평온하게 보내도 좋겠다 싶음. 살아 남은 고향별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있는 작은 혹성의, 작은 마을에서 낮에는 사람들 도와주고 느즈막한 오후에는 숲속에서 오브니카 연주하고 그럼서.

 

 

💬대화를 하지 않는 가이쟈그에 대한 진짜 아무말 (*본편+짇장판+울엑20 스포) 어제 젵 발표회끝나고 울엑20까지 보게 되었는데 트친님께서 '이... 망할놈들!'이라고 외치신게 너무 심금을 울려버렸다.

썩을 악연도, 라이벌도, 숙적도, 이혼한 전부부도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이것저것 다 합치면 망할놈1+2가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 왜 망할 놈들이냐 하면... 뭐 이유는 사실 많고 많지만 갠적으로 가장 큰건 지켜보는 내 마음이 고구마밭이 될 정도로 대화를 안 하기 때문임 (와 풍작이다!). 사실 대화를 하지 않음 => 오해가 생김 => 서로에게 상처를 줌 = !혐관! <<이란 공식이니까 원래부터 대화를 잘하는 놈들이었음 내가 좋아할 이유도 없어진다는 모순이 생기지만... 공식의 꾸준한 캐해를 좋아하고 응원하지만.. 가끔 다른 맛도 먹고싶잖아요 (허공에 대고)

돌이켜보면 시작부터도 총체적 난국이었음. 가이는 사람 좋아하는거 치고 예전부터 말수가 별로 없는 놈이었고 오리진 쟈그라...? 가이 이름 열심히 외친거 빼면 대사 분량 반토막 날지도 모름. 그렇다고 그 적은 말수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의지를 보이느냐...? 그런것도 딱히 아닌것 같음. 각자 평행선을 그리는 대화를 보고 있자면 둘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거에 만족하지 그 이상의 노력을 잘 안해. 관심도 없고 대사 핑퐁 한두번 한시점에서 이미 한쪽이 문열고 나갔어... 그러니까 서로 제일 중요할 때 중요한 말 못해서 관계 파토낸거 아녀... 오리진 본지 좀 오래되었고 딱 한번 주행한거라서 다시보면 다른 인상일수도 있는데 암튼 지금 기억엔 남은건 그래.

본편 쟈그라는 오리진 쟈그라에 비하면 일단 대사 분량은 확실히 늘었지. 말을 일단 많이는 하는데 문제는 베베 꼬아서 말을 해... 자기 할말만 하고 만족하는 승질은 여전하고... 가이는...쟤가 뭔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지금 나한테 왜이러는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암튼 싸움을 거는거군! 지구가 위험하군! 하고 뭉뚱그려서 반응하는거 같다고.

최종화에선 드디어...! 드디어 뭔가 대화를 하는.. 하는데... 일단 넘어가자. 뒤에 나올 대환장에 비하면 이건 양반임.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래... 제대로 대답은 해줬잖어... 마음의 합...이란게 잠깐은 맞았잖어...

맨날 프세터 열면 조리있게 말하질 못해서 쓸데없이 길어지는데... 본편 이후 오브조의 대환장... 즉 짇장판 크레딧영상이랑 울엑 얘기를 해봐야함.

짇장판 크레딧 영상은 하도 돌려봐서... 대사도 대략적인 느낌은 기억남.
쟈그라: (빨간 누잇 들고 나타남)
가이: (임무 끝내고 가려다 쟈그라를 보고) 너 그런 취미 있었어?
쟈그라: 아니거든. 기념품이래.
쟈그라: 이번에야말로 널 이겨주려고 했는데.
가이: ...넌 변하지 않는구나.
쟈그라: 널 이길때까지 변할까보냐
가이: (쟈그라를 지나쳐 걸어가며) ...아바요!

...어디서부터 딴지를 걸어야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이걸 영상으로.. 그러니까 배우님들 표정연기랑 같이보면 더 대환장의 맛을 느낄수있다. 둘다 사연 오조억개 있는 얼굴로... 속마음 잔뜩 담아둔 표정으로... 말을... 안 해..... .... 이 망할놈들.1 .11!!!!

울엑은 어떻냐면:
쟈그라: (대충 내가 얻은 정보를 알고 싶으면 전력으로 승부해라 라는 내용)
가이&쟈그라: (열심히 싸움)
쟈그라: (대충 치명상을 입고 패배를 인정하며) 역시 내가 인정한 남자다.
쟈그라: (정보 전해줌)
가이: (쟈그라 말하는데 등지고 서있음)
쟈그라: (펑 터짐)
가이: (여전히 돌아보진 않음)
가이: (전투 현장으로 복귀하러 달려가며) ...아바요!

...홍가이 아바요 압수...!! 압수야...!!!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웃.. 물론 가이의 그 인사가 단순히 작별인사가 아닌건 알고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걸 기약하는... 그런 인사라는걸 알고있지만... ㅠㅠㅠ

사실 앞으로도 계속 평행선 그리는 대화만 하면서 마음이 통했다가도 엇갈리고 지지고볶고 했음 좋겠다!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마음이 통한 찰나의 순간<을 쫌 화면으로 보고싶은 거지... 전투때 같이 등맞대고 싸우는것도 좋은데... 맨날 상대방이 못 들을때만 말문 트이지 말고 (가이->빛고/쟈그라->가이가 아닌 누군가)... 좀 제대로 대화하는것도 아주 가끔은 보고싶은... 보고싶지만 캐붕인가 생각하는 내 자신이 미워... .....

 

 

💬가이한테 '넌 변하지 않는구나' 라는 의미를 담아 말하는 쟈그라<에 대한 백곰님 트윗을 읽고 문득 짇장판에서 가이가 쟈그라한테 똑같은 말 했던거 생각나서 갑자기 혼자 반으로 쪼개짐. 겉으로는 비웃는건데 무의식중에 변하지 않는 가이를 보고 안심하는 쟈그라 라니... ㅠ 가이쪽은 당연히 비웃는건 아닐테고ㅋㅋ 약간의 아쉬움? 체념 섞인 말이 아니었을까 갠적으로 생각하는데 n천년을 사는 가이의 시점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 중 쟈그라만은 그대로구나, 하고 안심하는것도 있었을것 같다구... 둘이 정말 다른데 또 이렇게 비슷한 거 볼 때마다 요동치는 덕후 마음...

그리고 서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둘 다 변해가고 있다는게 좋음.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던 상대방의 예상치 못했던 모습에 당황하는게 좋아...

 

 

💬가이쟈그 날조 뿐인 캐해석 (스포) 이것도 요전에 탐복하다 문득 생각한것 같은데... 가이랑 쟈그라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인지 절대 모를것 같음. 쟈그라는 오리진에서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것도 그렇고 다시 대뜸 나타나선 결투로 끌어들이더니 이겼으니까 죽이라고 한것만 봐도 가이가 자길 어떻게 생각했는지 제대로 몰랐던 것 같지. 자기 문제만으로 정신이 없어서 신경 안썼던 것도 있겠지만.. 오리진에서 그렇게 서로 애타게 부르고 로미오와 줄리엣 마냥 애절하게 도와주고 했으면서 (기억날조) 왜 그런 당연한걸 몰랐느냐 싶은데 음... 초기설정을 붙여보자면 죽었다 깨나도 가이가 자길 동료/친구로 여기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을거고 (처음엔 쟈그라가 더 강했었으니까 필요에 의해 동행하는걸로 여겼겠지.. 그래서 가이 곁에 이끌어주고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생기니까 바로 떠나버린거고...?), 초기설정이 아니라 그냥 전사의 정상으로 향하다가 함께 하게 된거라면 가이와 갈 길이 다르다는걸 무의식중에 깨닫고 있었을 수도 있다 싶고.... 그리고 오리진 때 헤어지고난 뒤엔 빛인 가이가 어긋나버린 자신을 처단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반대로 가이는 오리진 때 버림받고(..) 그대로 체념한것만 같아서... 오리진 딥디오면 다시 제대로 복습해야겠지만 내 기억속의 가이는 '나 너 동료로 생각해'<라는 티를 꽤 팍팍 냈던것 같거든. 본편 가이에 비하면 오리진가이는 속이 훤히 보이는 아기멈머라... 오리진~본편 사이의 가이는 쟈그라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혼란스러워?했던것 같음. 어딜봐도 '악'이 분명한데 매번 쟈그라가 부추겨서 싸우게 되는것도 그렇고... 마지막 순간에 검을 내려놓는것도 그렇고... 본편 이후엔... 으음... 쿠레나이 가이<로써의 자신보다 울트라맨 오브<로써의 자신이 쟈그라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싶음. 그니까 약간... 상징적인 의미...? 서로 손잡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니까 아예 모르는건 아니겠지만 쟈그라가 가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장면들엔 가이가 없을 때가 더 많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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